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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23:33

Wii 정식 발매 내용 정리 및 국가 코드 푸념

쥐도 새도 모르게(?) 불현듯 광고를 시작하며 가시화되었던 닌텐도 Wii 의 정식 발매가 오늘 닌텐도 코리아에서 연 Wii 런칭 컨퍼런스로 뚜렷한 모습이 밝혀졌다. 기대하던 것과 우려하던 것.. 모두 다. 일단 오늘 공개된 정식 발매 Wii 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정리해보고 논란의 이슈가 되는 Wii 한국 코드 정발에 관한 개인적인 푸념을 늘어뜨려보고자 한다.

1. 가장 중요한 본체 발매일과 가격.
발매일 : 2008년 04월 26일 토요일
본체 세트 가격 : 220,000원 (소비자 권장가)
본체 세트 구성 : Wii 본체, Wii 리모컨 (스트랩, 커버 포함), 눈차크 컨트롤러, AC 어댑터, AV 케이블 (컴포지트), Wii 기본 스탠드, 스탠드 보조 플레이트, 센서 바, 센서 바 스탠드, AA 알칼라인 건전지 한쌍


2. 발매 주변기기 및 가격
Wii 리모컨 - 28,000원
Wii 리모컨 스트랩 - 2,500원
눈차크 컨트롤러 - 15,000원
클래식 컨트롤러 - 15,000원
AC 어댑터 - 28,000원
컴포지트 케이블 - 10,000원
S-VHS 케이블 - 22,000원
컴포넌트 케이블 - 25,000원
센서 바 - 17,000원
Wii 용 LAN 어댑터 - 22,000원


3. 동시 발매 타이틀 및 가격 (8종)
처음 만나는 Wii - 39,000원
Wii 스포츠 - 39,000원
피파 08 - 45,000원
엘레비츠 - 43,000원
남코 뮤지엄 리믹스 - 38,000원
스윙 골프 팡야 : 세컨드 샷 - 48,000원
레이맨 엽기 토끼 2 - 38,000원
잭 & 위키 - 38,000원


4. 발매일 미정 타이틀
기타 히어로 3 - 88,000원 (기타콘 포함)
메탈 슬러그 컴플리트 - 가격 미정
바이오 하자드 : 엄브렐러 크로니클 - 가격 미정
소울 칼리버 레전드 - 가격 미정
쿵푸 팬더 - 가격 미정
마리오와 소닉의 북경 올림픽 - 가격 미정
슈퍼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쳐 - 가격 미정
콜 오브 듀티 3 - 가격 미정


5. 그 외 이슈들
정식 발매 Wii 의 국가 코드는 '한국' 의 독자 코드를 가진다.
정식 발매 Wii 는 게임 큐브 하위 호환 기능 삭제. (코드와 무관하게 애초에 삭제)
하위 호환 삭제와 독자 코드로 인한 해외 게임 호환 문제는 활발한 로컬라이징으로 돌파해 나갈 것.
첫 공식 광고 모델로는 원빈 기용.
NDS 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를 포함한 마케팅 전략. 원빈 기용은 그 토대를 위함.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기술적 대응과 함께 캠패인 활동을 겸할 예정.


6. 푸념 시작
가격도 가격이지만 발매 직전에 터져나온 '한국 코드' 발매는 사실로 굳어졌다. Wii 의 국가 코드에 대해 문의했던 한 유저에게 친절하게 "한국 코드 발매입니다." 라고 답변한 닌텐도 코리아 CS 직원만 불쌍해졌다는 후문과 함께 불거졌고 큰 논란을 일으켰던 그 루머가 결국 현실로 다가온 것.

Wii 의 국가 코드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 설명하자면 DVD 의 지역 코드와 같은 개념이다. 즉 한국 코드로 발매되는 국내 정발 소프트웨어가 아닌 이상 한국판 Wii 에서는 해외 소프트웨어의 구동이 불가능 하다는 것. 언어만 틀리고 똑같은 게임이라 할 지라도 일본 코드의 게임은 일본판 Wii 에서만 돌아가고, 북미 코드의 게임은 북미판 Wii 에서만 돌아간다. 대부분의 게임기들이 이런 국가 코드의 개념을 차용하고는 있지만 국내 발매되는 게임기 중에는 Wii 가 처음으로 한국 국가 코드를 만들어 발매했다. 이제까지 발매된 PS2, PS3, XBOX360 등은 한국판이라 할지라도 실상 기계의 국가 코드는 일본 코드로 설정되어 발매되어 왔다.

국내 판매될 Wii 는 결국 해외에서 발매된 게임이 원칙적으로 구동이 안되게 만들어졌다. 솔직히 닌텐도가 말하는 '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들' 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그저 닌텐도가 눈 앞에 보여주는 게임들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사실 벅차다. 하지만 코어 유저가 보기에 (사실 '코어' 라고 말할 것 까지도 없어 보이지만) 이는 날벼락 같은 정책이다. 닌텐도 코리아가 아무리 로컬라이징에 신경써준다고 한들, 해외의 다양한 게임들을 모두 정발해줄리가 없을 뿐더러 닌텐도 코리아의 정책상 코어 유저 보다는 그렇지 않은 유저들을 위한 로컬라이징 전략을 택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초에 한국은 다양한 게임들이 발매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코어 유저들은 스스로 다른 길을 찾으려 하고 그 길이 결국 언어의 장벽을 고려한 해외 발매 게임들의 구입인데..

위에서도 밝혔지만 이런 현실상 국내판 게임기들은 모두 실상 해외 코드로 셋팅된 기계를 발매해왔다. 특히 게임기 유저층이 뿌리깊게 선호해온 (그리고 실상 거리도 가까운) 일본 코드로. 실제로 많은 코어 유저층이 일본판병행 수입 게임 소프트들을 구입해왔고 이 시장은 의외로 크다. 많은 병행 수입 싸이트들이 대부분 게임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해놓거나 아예 게임 전용 쇼핑몰들도 즐비한 상태이니. 그리고 닌텐도 코리아는 이런 현실을 독자적으로 타파하고자 한국 코드를 도입했다.

어떤 미디어나 마찬가지이지만 (영화, 책, 음반..) 국내에서 발매되는 이 미디어들이 코어 유저들의 욕구를 완전 충족 시켜주기에는 불가능하며 그런 이유로 많은 매니아들이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은 제품을 따로 구입하고 있는 실정. 이런 매니아들은 겉으로는 투덜투덜대지만 '돈이 안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는 이유로 내심 속으로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희귀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레어라고 하며 득템의 기쁨을 얻기까지 한다. 이는 어떤 미디어의 코어 유저든지 마찬가지. 비록 DVD 는 지역 코드가 제한되어 있지만 쉽게 코드 프리가 가능하고 이외의 미디어들은 굳이 지역 제한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다. 단지 어떤 루트로 좀 더 싸게 구하느냐가 문제일 뿐.

특히나 게임. 그 중에서도 게임기 시장은 게임 강국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의 위상에 비해 턱없이 작다. NDS 의 활약으로 게임기 시장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게임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팔리는 소프트도 매우 한정적이다. 유수의 게임 업체들 조차 포화 상태로 미어터지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지, 아직까지 게임기 시장은 관망 혹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 상태. 이렇듯 게임기 시장에서 코어 유저가 구미에 맞는 소프트를 구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실 한국 코드가 장기적으로 봤을때 국내 게임 유통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병행 수입 싸이트는 그나마 관세를 지불하기는 하지만 수많은 보따리 제품들은 세금이 붙지 않고 판매되고 있으며 이런식의 유통 구조는 일본 게임 시장의 배는 부르게 해줄지언정 정작 공식적인 국내 게임 유통 시장에는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닌텐도 코리아의 결정은 어쩌면 당연하고 용기있는 결정이지만, 그렇지만. 과연 닌텐도는 얼마나 그 책임을 다 해줄 것인가?

NDS 를 예로 든다면 닌텐도 코리아가 정말 많이 힘쓰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한국 코드' 문제로 넘어간다면 아직 부족하다. 과연 얼마나 다양한 게임들이 NDS 로 정식 발매되었나? 닌텐도 자사의 타이틀은 그나마 낫지만 서드 파티 타이틀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리고 예정 중인 목록까지 포함한 Wii 타이틀들은 어떠한가? 닌텐도 자사의 타이틀만 보더라도 닌텐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마리오를 소재로한 최신작 마리오 갤럭시 조차 동발에 포함시키지 못했고 페이퍼 마리오는 예정조차 없다. 해외에서 현재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마리오 카트 Wii 와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X 는 ? 젤다의 전설과 와리오 웨어는? ... 너무나도 하고 싶은 타이틀이 많은데 정작 동발 혹은 예정 발매 타이틀의 목록은 사실 참담하다. 필구로 떠오르는건 Wii 스포츠 달랑 하나.

게임 큐브 하위 호환도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Wii 가 가지는 하위 호환 기능을 이용할 속셈으로 게임 큐브를 처분해버리려 했는데, 그럴수도 없게 되버렸다. Wii 의 국가 코드는 그렇다 치자. 게임 큐브 코드만큼은 어떻게 풀어줄 수 없었나? 아무리 그 결정이 용감하고 담대하더라도 그정도의 융통성은 발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모르긴 몰라도 닌텐도가 한국에 들어올 기반을 정식 발매 PS2 나 XBOX360 혹은 병행 수입 제품으로 닦아준 코어층에 대한 조금의 배려도 없는 배신.

그렇다면 코드 프리를 하면 되지 않나? Wii 는 닌텐도 비인증 제품이지만 프리 로더가 발매되어 있다.

그렇다. 하지만 한국 코드의 등장으로 이것 마저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없어져 버렸다. 현재 발매된 프리 로더는 한국 이라는 코드가 생기기 이전에 발매된 것으로 한국 코드를 전혀 고려치 않은 제품이다. 새로 생긴 한국 코드가 과연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발매가 된 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게다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이 프리 로더가 Wii 의 펌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제대로 작동되질 않고 있다고 한다. 한국 코드고 나발이고 북미, 일본, 유럽 코드만 따지더라도 현재 Wii 는 코드 프리 방법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 ...통재로고.

개인적으로 Wii 는 그러한 배신감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를 생각이다. 이전까지의 닌텐도 게임기라면 사실 거들떠도 보지 않겠지만 NDS 와 Wii 로 넘어오며 닌텐도가 보여주고 있는 게임기의 새로운 모습은 충분히 호기심과 함께 수긍이 가기에. 하지만 정작 끌리는 소프트가 없다보니 답답할 지경. Wii 스포츠 하나가 현재로써 있기는 하지만 이미 발매된 소프트 중에는 와리오 웨어가 과연 언제 정발될지 알 수 없고 (안되는거 아냐?) 발매될 소프트로는 스타워즈 : 포스 언리쉬드가 있지만 이 역시 과연 로컬라이징이 될런지..

이미 모든게 결정난 판에 영양가 없는 푸념이 너무 길어졌다. 닌텐도에 대한 억화심정으로 사실 큰 의미도 없겠지만 '정식 발매해줘 Wii!' 라는 제목으로 연재 땡깡이나 이 블로그 구석에 쳐박혀 시작해볼까 하는 진심어린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_-
Trackback 1 Com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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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반쪽'짜리 닌텐도 위 22만원에 판다고...

    Tracked from A cub reporter, Link`s lifelog 2008/04/15 22:47 delete

    한국닌텐도가 거치용게임기 'WII'의 국내 정식발매 날짜와 가격을 발표했다. 2008년4월26일 / 22만원. 런칭행사에 깜짝 등장한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사장. 닌텐도 사장 '이와타 사토루' 오늘 행사에서 "저희들은 여러분들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라며 방문자쪽을 보며 조용히 머리를 숙여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래 사실 한국 게이머들이 오래 기다리긴했다. 나만해도 북미판, 일본판 다 써보고 팔 정도였으니... 참..

  1. 고기 2008/04/15 02:02 address edit & del reply

    ...8월에 미국가는 저는 대체 어떤 선택을 ㅠ

    • 와리오 2008/04/19 19:11 address edit & del

      음.. 미국에서 얼마나 계실지는 몰라도
      공부 겸 가신다면 아예 Wii 를 사지 않으시는게. ㄱ-;

  2. Leviathan 2008/04/15 10:45 address edit & del reply

    일판을 사는게 답이 될까요(......)

    한글화는 안하더라도 코드만 한국 코드로 바꿔서 팔아주면 안될까요;; 뭐, 그렇게 된다면 닌코의 정책에 많이 반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 와리오 2008/04/19 19:12 address edit & del

      글쎄요. 반발을 예상 못한 것도 아닐텐데 한국 코드로 미는 것을 보면..
      코드만 살짝 바꾸는 발매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서드 파티라면 아주 약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서도.. 퍼스트 파티는 절대 없을 것 같네요. ㅎㅎ

      대원 이라는 유통 책임을 맡는 변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는 모르겠습니다. -_-

  3. 이리나 2008/04/15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으어 ;ㅂ; 너무하네요....정발안되는 좋은 게임들은 패키지 구경만 하라는건가요...

    • 와리오 2008/04/19 19:12 address edit & del

      언젠간 내줄께. <- 이거겠죠.. ㅠㅠ

  4. jyudo123 2008/04/15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보다.. 본체는 저렴하네요.

    • 와리오 2008/04/19 19:13 address edit & del

      네.. 제법 본체는 저렴합니다.
      게임 가격도 뭐.. NDSL 타이틀 가격과 같으니 저렴하다면 저렴한.. ㅎㅎ
      오히려 NDSL 이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게 되버렸네요. ㅡ.ㅡ

  5. 헤일로 2008/04/15 20:44 address edit & del reply

    님아 정말 이렇게 질문 드려서 죄송한데요 ㅜㅜ;; 정보 찾기가 어려워서...
    현재까지 헤일로1은 500만장이 팔린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2008년 4월 중순 현재까지 헤일로2와 헤일로3는 누적 판매량이 얼마나 되나요? 헤일로2는 어떤 사람은 1100만장 팔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700만장 정도라고 하던데....

    • 와리오 2008/04/19 19:15 address edit & del

      죄송합니다. 댓글이 늦었네요. 요즘 많이 바뻐서요.;

      에.. 문의하신 헤일로 판매량은 루리웹 XBOX360 정보 게시판 뒤지시면서 직접 계산해보실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판매량에도 VG 차트, NPD 집계 등이 있는데.. NPD 집계가 북미에서는 가장 신뢰성이 높고, 일본쪽은 미디어 크리에이트 집계가 신뢰성이 높습니다.

      원하시는 정확한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6. 아들맘 2008/04/22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미국에서 사서 지금 미국에서 사용중인데 그럼 한국에 가지고 가서 한국 소프트 웨어를 사용 못 한다는 말씀 인가요......이건 wii에 대한 질문이고 닌텐도 DS도 마찬 가지인가요

    • 와리오 2008/04/26 19:15 address edit & del

      NDS 는 국가 코드 상관 없이 아무 팩이나 잘 돌아 갑니다. ^^
      단 Wii 는 미국에서 사가지고 오시면 확실한 코드 프리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글판 게임들을 돌리시긴 힘들꺼에요. ㅡ.,ㅡ 꼭 처분하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