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바이오쇼크 하나 때문에 PC 를 업그레이드 했던 것에 반해 정작 엔딩은 이제야 봤다. 중후반까지 즐기다가 바쁜일로 한번 손을 놓으니 다시 잡기가 힘들었는데 아예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 해버렸다. 블로그에는 프리뷰를 출시 직후에 올렸기때문에 리뷰를 따로 써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해서 그냥 미루고 있었는데 엔딩도 봐버린김에 리뷰까지 올려버림. 사실 귀찮음이 가장 큰 이유로 미루던 리뷰였지만 진짜 이런 게임의 리뷰를 안올린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가슴에서 팍팍 느낌이. 심지어 바이오쇼크때문에 PC도 업그레이드 했었고 한정판 산다고 그난리를 치다가 실패하는 둥 개인적으로 의미가 상당히 큰 게임임에도.. 스토리가 워낙 마음에 들었는지라 (한글 덕분에 이해도 보다 쉬웠고) 리뷰 외에도 스토리에 관해 끄적끄적.
엔딩을 본 직후 느낌은 '우와 숨막혀' (여기부터 까발리기 작렬.)
나는 폰테인과 라이언의 치기로 만들어낸 그 슈퍼 베이비가 아틀라스가 아닐까? 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가 주인공 자신이었다. 이건 뭐 F.E.A.R. 도 아니고.. 생산된 인간 아틀라스가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고 그 창조주들에 대한 보복 심리로 주인공을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엉뚱한 예상이었다. ...나는 복선에 약한가. -_-;
라이언을 죽이기 전 라이언이 끝없이 말했던 '인간과 노예의 차이점' 이나 게임 곳곳에서 제기되는 인성에 대한 의문들은 대해서 자성을 하게 해주는 면이 있었다. 라이언이 '선택과 복종'을 계속 말할때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인 '대체 아틀라스 이 인간은 언제 만나는 것이며 지가 하는일은 대체 뭐냐?' 라는 것과 연관되서 소름이 끼치기도. 대부분의 게임들에서 그렇듯이 주인공은 언제나 꼭두각시다. 폰테인은 치졸하지만 치밀한 성공자(?) 이기도 했지만 저급해보이고 라이언은 역시 도시 설립자답게 카리스마가 넘쳤다고.
리틀 시스터를 모두 살린 굿 엔딩 루트로 진행했는데 중간 중간 리틀 시스터를 보호하다가 죽게 만들어버린 몇명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리틀 시스터 보호 부분에서 리틀 시스터들은 왜그렇게 내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걸리적 거리는 것일까. -_- 빅대디 들의 고충(?)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사실 빅대디로 분장해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불안함은 '이대로 정말 빅대디가 되버리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게임내내 빅대디의 '쿵쿵' 거리는 발걸음에 노이로제가 걸렸는데 정작 내 움직임에 끝없이 '쿵쿵' 소리가 나고 목소리까지 '으어어~' 하는 괴물 소리가 나는걸 보며 소름이 끼쳤는데, 폰테임의 계속되는 일갈에 정말 테넨바움에게 배신당해 빅대디로 평생을 살아가는 엔딩까지 고려했었다. 실제로 그런일은 안일어났지만. (나름 빅대디 엔딩도 배드 엔딩의 한가지 루트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마지막 폰테인에게 아담 추출기를 집단으로 꽃아대는 리틀 시스터들은 또 하나의 소름끼치는 모습. 그때 그들의 눈동자는 아우.. 동생하고 같이 봤는데 진짜 소름끼쳤다. (동생은 한다는 게임이 허구한날 이딴 게임이냐는 핀잔을 주며 짜증을 내기도 -_-)
굿 엔딩의 마지막 장면에서 먼 훗날 주인공의 죽음에서 주인공의 손을 잡는 수많은 리틀 시스터들의 모습은 꽤나 감동적. 발매전 빅대디의 손을 잡게되는 리틀 시스터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과 대비되게 굿 엔딩에서 리틀 시스터들이 잡는 손은 주인공의 손. 그럴듯한 전후 연관이랄까?
말이 나온김에 빅대디의 손을 잡는 리틀 시스터의 모습에 딴지를 걸자면 결국 그건 낚시였다는 것. 스토리상 그럴 수가 없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떡밥이었음에도 실제 바이오쇼크란 게임의 세계에서 말이 안되는 장면. 파닥파닥 낚인 셈. ㄱ-. 뭐 그 장면 덕분에 바이오쇼크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바이오쇼크란 게임이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으므로 불만은 없지만. 아쉬움은 초큼. =_=
엔딩을 본 직후 느낌은 '우와 숨막혀' (여기부터 까발리기 작렬.)
나는 폰테인과 라이언의 치기로 만들어낸 그 슈퍼 베이비가 아틀라스가 아닐까? 라고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가 주인공 자신이었다. 이건 뭐 F.E.A.R. 도 아니고.. 생산된 인간 아틀라스가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고 그 창조주들에 대한 보복 심리로 주인공을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엉뚱한 예상이었다. ...나는 복선에 약한가. -_-;
라이언을 죽이기 전 라이언이 끝없이 말했던 '인간과 노예의 차이점' 이나 게임 곳곳에서 제기되는 인성에 대한 의문들은 대해서 자성을 하게 해주는 면이 있었다. 라이언이 '선택과 복종'을 계속 말할때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들었던 의문점인 '대체 아틀라스 이 인간은 언제 만나는 것이며 지가 하는일은 대체 뭐냐?' 라는 것과 연관되서 소름이 끼치기도. 대부분의 게임들에서 그렇듯이 주인공은 언제나 꼭두각시다. 폰테인은 치졸하지만 치밀한 성공자(?) 이기도 했지만 저급해보이고 라이언은 역시 도시 설립자답게 카리스마가 넘쳤다고.
리틀 시스터를 모두 살린 굿 엔딩 루트로 진행했는데 중간 중간 리틀 시스터를 보호하다가 죽게 만들어버린 몇명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리틀 시스터 보호 부분에서 리틀 시스터들은 왜그렇게 내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걸리적 거리는 것일까. -_- 빅대디 들의 고충(?)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사실 빅대디로 분장해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불안함은 '이대로 정말 빅대디가 되버리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게임내내 빅대디의 '쿵쿵' 거리는 발걸음에 노이로제가 걸렸는데 정작 내 움직임에 끝없이 '쿵쿵' 소리가 나고 목소리까지 '으어어~' 하는 괴물 소리가 나는걸 보며 소름이 끼쳤는데, 폰테임의 계속되는 일갈에 정말 테넨바움에게 배신당해 빅대디로 평생을 살아가는 엔딩까지 고려했었다. 실제로 그런일은 안일어났지만. (나름 빅대디 엔딩도 배드 엔딩의 한가지 루트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마지막 폰테인에게 아담 추출기를 집단으로 꽃아대는 리틀 시스터들은 또 하나의 소름끼치는 모습. 그때 그들의 눈동자는 아우.. 동생하고 같이 봤는데 진짜 소름끼쳤다. (동생은 한다는 게임이 허구한날 이딴 게임이냐는 핀잔을 주며 짜증을 내기도 -_-)
굿 엔딩의 마지막 장면에서 먼 훗날 주인공의 죽음에서 주인공의 손을 잡는 수많은 리틀 시스터들의 모습은 꽤나 감동적. 발매전 빅대디의 손을 잡게되는 리틀 시스터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과 대비되게 굿 엔딩에서 리틀 시스터들이 잡는 손은 주인공의 손. 그럴듯한 전후 연관이랄까?
말이 나온김에 빅대디의 손을 잡는 리틀 시스터의 모습에 딴지를 걸자면 결국 그건 낚시였다는 것. 스토리상 그럴 수가 없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떡밥이었음에도 실제 바이오쇼크란 게임의 세계에서 말이 안되는 장면. 파닥파닥 낚인 셈. ㄱ-. 뭐 그 장면 덕분에 바이오쇼크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바이오쇼크란 게임이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으므로 불만은 없지만. 아쉬움은 초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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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qut 2008/03/06 23:25
저 해피엔딩의 리틀 시스터는 그다지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장 속도가 빨랐으니 노화 속도도 빨랐다고 한다면...
아무튼 주인공 좀 처량하네요.-
아돌 2008/03/08 19:18
네, 엔딩의 손들은 리틀 시스터들이 맞죠.
어쩌면 리틀 시스터들보다 주인공이 나이로는 더 어릴지도 모르는데..
저렇게 먼저 가버리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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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2008/03/07 00:42
이미 스포를 다 당했지만서도(그것도 연대기별로 정리된 글을 읽은;;), 다시보니까 새롭군요. 솔직히 F.E.A.R.에서는 엘마가 주인공 엄마라는 사실이 쇼크인 이유는, 바로 엄마가 아들을 발라버릴려고 하니까이지만(.....), 바이오쇼크의 반전은 뭐랄까...여러가지 의미에서 괜찮더군요. 어찌보면 엔드류 라이언이 주인공이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기를 손에 쥐어주면서, 'Would you kindly~'(폰테인이 주인공에게 걸어놓은 일종의 암시)를 쓰지 않고, 자신을 죽이라고 한것은 아들의 자유의지를 존중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랄까, 한번도 안해보고 이렇게 장황하게 댓글을 쓰니까 조금 민망하네요;;;;;-
아돌 2008/03/08 19:22
정리된 까발리기 글이 있다는 말씀을 보고 찾아서 보았는데, 더 많은걸 알게 되었네요. ㅎㅎ
정말 스토리 텔링에 있어서만큼은 요 몇년간 이렇게 숨막혔던 게임이 있었나..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나 있었는데, 진여신전생 3 가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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