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살펴본 EZ2ON 의 전신인 EZ2DJ 로 대표되는 리듬 액션 게임들은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일본 에닉스사의 PS 용 게임 버스트 어 무브를 참고하여 만든 오디션을 꼽을 수 있는데, 국내에서의 큰 성공을 넘어 해외로도 수출되어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EZ2DJ 는 비트 매니아의, 오디션은 버스트 어 무브의 모방작이라는 점에서는 좀 씁슬하지만) 그 외에도 알투비투나 DJMAX 와 같은 온라인 리듬 액션 게임들은 나름대로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런 리듬 액션 장르에 새로운 복병이 올 여름 첫 런칭되었으니 그 이름부터 아스트랄한 아스트로레인저 (Astro Ranger)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이 유통하고 생소한 이름의 개발사 비스킷 소프트가 제작을 맡았다. (비스킷 소프트의 사장은 전 웹젠의 사장이었던 이수영 사장) 역시 삼성이 개입되어 있어서인지 대략 수능 전후로 꽤나 빵빵한 홍보전을 하고 있는지라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독특한 이름 때문에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꺼다. 잘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코스프레걸의 엽기 발컨트롤' 이라는 주제로 샤랄라한 코스프레걸이 화려한 각선미를 뽐내고 어울리지 않게 발냄새를 풍기며(?) 발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이름 모를 리듬 액션 게임을 플레이하는 UCC 동영상은 본 적 있는가? 그 게임이 바로 아스트로레인저다. 참 이름부터 홍보까지 아스트랄한데, 게임을 해보면 정말 그들만의 아스트랄한 세계가 펼쳐진다.
아직은 베타, 다만 그 가능성과 미래가 기대되는 게임
아스트로레인저는 아직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개발상황 61% 라고 적혀있을 만큼 아직 그 구현이 제대로되지 못한 게임이다. 베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게임상에는 잦은 그래픽 깨짐이 일어나며 무엇보다 최적화가 잘 안되어있어 생각보다 고사양의 PC 를 요구한다. (어지간한 사양으로는 무조건 낮음 이하의 설정을 해야 원활한 게임 가능. 이건 뭐 크라이시스도 아니고..) 게다가 클라이언트가 불안하여 잦은 튕김 현상도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분명 매력이 있다. 기본 기획부터 구현까지 그 컨셉이 확실하여 온라인 운영에 있어서도 대원들 (사용자들) 에게 명령을 하달하듯이 공지사항을 올리는 등 여러가지로 개발자들의 신념이 제대로 들어간 게임이다. 거기에 게임성도 확실하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진 기대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리듬 액션 장르의 특성상 자칫하면 쉽게 질리기 쉽다는 점에 더하여 쉬운 난이도 덕분에 유저 이탈이 한순간에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가장 어렵다는 난이도의 하드 난이도에서도 S 랭크 결과물로도 꼴지그룹을 전전하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게임이 잡고 있는 컨셉 자체가 대중들에게 생소한 컨셉인 만큼 유저 유입이 생각만큼 원활하지 못하다. 대중성 문제는 얼마나 홍보되고 얼마나 입소문이 잘 퍼지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 이후의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은 개발진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절반을 넘는 수준의 개발이 진척된 것이라 하니 이제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개발진 답게 그 위험 요소를 극복하여 정식 오픈으로 멋진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본다.
이런 리듬 액션 장르에 새로운 복병이 올 여름 첫 런칭되었으니 그 이름부터 아스트랄한 아스트로레인저 (Astro Ranger)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이 유통하고 생소한 이름의 개발사 비스킷 소프트가 제작을 맡았다. (비스킷 소프트의 사장은 전 웹젠의 사장이었던 이수영 사장) 역시 삼성이 개입되어 있어서인지 대략 수능 전후로 꽤나 빵빵한 홍보전을 하고 있는지라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 독특한 이름 때문에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꺼다. 잘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코스프레걸의 엽기 발컨트롤' 이라는 주제로 샤랄라한 코스프레걸이 화려한 각선미를 뽐내고 어울리지 않게 발냄새를 풍기며(?) 발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이름 모를 리듬 액션 게임을 플레이하는 UCC 동영상은 본 적 있는가? 그 게임이 바로 아스트로레인저다. 참 이름부터 홍보까지 아스트랄한데, 게임을 해보면 정말 그들만의 아스트랄한 세계가 펼쳐진다.
엽기 춤 동작으로 외계인을 물리치는 아스트랄 리듬 전대, 아스트로레인저.
후레쉬맨, 바이오맨으로 대표되는 (적어도 필자의 세대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변신쟁이들의 영웅담을 소재로한 B급 명랑(?) 드라마를 흔히 전대물이라 부른다. 전대물의 특징은 어디선가 나타나는 악의 무리들과 맞서는 선택받은 몇명의 청년들이 빨주노초파남보검 의 색상 중 각자 성별과 성격에 맞는 색상을 선택한 민망하다면 민망하고 로망이라면 로망인 특이한 유니폼으로의 변신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아스트로레인저는 리듬 액션이라는 장르의 고정관념 틀을 초월해서 이런 전대물의 세계관을 차용하고 있다.
우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아스트로레인저의 초대 리더 왕왕 1호는 우주 악당 아그로 패거리에게 패해 몇명의 측근들과 함께 지구로 피신을 오고 악당들의 마수로부터 지구라도 보호하기 위해 지구인들 중 혁, 레이, 막심, 나탈리를 차출하여 새로운 아스트로레인저로 육성한다. 웃긴 점은 우주 악당 아그로 패거리를 무찌르기 위해서는 물리적 해를 가하는 방법이 아닌 음악에 맞춰 추는 엽기적 아스트로 댄스 포즈로 무찔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스트로레인저의 초대 리더라는 왕왕 1호는 이름에 걸맞게(?) 지나가는 개에 실제 리더의 뇌만 이식해놓은 모습을 하고 있고 (..) 교관이자 왕왕 1호의 아내인 조교수 2호의 모습은 패티쉬 매니아들이 열광할 수준의 멋진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있다. (개가 전대의 최상위 리더이고 개 주제에 이런 쭉빵 미녀를 아내로 삼고 있다니 이 무슨 아스트랄! -_-) 그외에 5살에 우주 왕립대학의 물리학, 수학, 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는 정신병자 뚝딱뚝딱 3호도 있다. 웃기게도 우주에서 왔다는 이 녀석들은 죄다 이름이 ○호 시리즈다.
지구에서 차출되었다는 4명의 주인공들 (게이머가 선택할 캐릭터들) 의 프로필도 가히 아스트랄하다. 12살에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 지갑을 강탈당해 평생 적개심을 품게되며 무시무시할 정도로 단순하고 팀원들을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하는 혁. 세계 최고의 마피아 보스의 딸로 대원들 모두를 무시한다는 레이. 낙천적이고 튀는 것을 좋아한다는 유명 아이돌 가수 나탈리. 발레 댄스 학원을 다니며 팀원 모두를 싫어하는 우락부락 근육질 사나이 막심. 대체 어딜봐서 이들이 전대물의 대원들에 어울린단 말인가? 어찌되었든 리듬 전대 아스트로레인저는 왕왕 1호 패거리들이 대원들에게 지갑한 시계 모양의 변신 도구를 사용해 변신하여 외계 악당 아그로 패거리로부터 지구를 지킨다. (...이런 놈들이? -_-)
보다 쉬우면서도 화려한 리듬 액션 게임
아스트랄한 세계관 이야기는 이만 접고 게임 이야기를 해보자. 아스트로레인저는 음악에 맞춰 박자에 따라 키를 입력하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서버에 접속하고 대전 모드와 튜토리얼 모드등을 선택하고 대전모드에서는 방을 만들어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경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별도의 싱글 플레이 모드는 아직까지 구현되어 있지 않으며 방을 만들어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초의 모드 선택에서 ? 로 표시된 모드와 미션 모드는 아직까지 구현되어 있지 않다. ? 로 표시된 모드는 앞으로 음악 가상 모드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듯 기본 골격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과 별다를 것 없다.
단, 아스트로레인저는 몇가지 면에서 독특하다.
우선 비트 매니아나 EZ2DJ를 위시로한 대부분의 리듬 액션 게임은 각 노트별로 치밀하게 계산된 데이타가 정해져있어 정확한 타이밍에 키 입력이 일어나야지만 이 데이타들이 덧씌워져 음악이 제대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주 기본적 배경음은 깔리지만 미숙한 게이머가 플레이하면 음악이 뭔가 이상한 음악으로 바뀌어버린다. 이에 반해 아스트로레인저는 완성된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배경음으로 깔아주고 있으며 거기에 사용자의 키 입력에 따라 쿵, 짝 과 같은 비트음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플레이를 잘하던 못하던 해당 음악이 가진 느낌을 게이머는 그대로 느끼며 즐길 수 있고 완성된 음악에 쿵 짝 비트음으로 미약한 믹스(?)를 가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평상시에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발을 구르거나 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터인데, 그런 동작을 커맨드화 하고 타격 비트음을 입혔다고 보면 된다. 덕분에 손맛이랄까 타격감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런 방식의 변화는 각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좋고 그름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라이트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직은 커맨드 키 입력 체계를 단순하게 눈속임을 해놨다. 눈속임이라고는 하지만 여타의 게임들에 비해서는 실제로 단순한편이며 눈속임 효과로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그 눈속임은 바로 좌 우 화살표 방향 표시 (← . → , ↔) 로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좌우 개념을 도입해왔다는 것인데, 키 체계가 기본 좌우 시프트 키를 사용함으로 게이머가 노트 표식을 판단하는데 보다 편하다. 왼쪽 화살표는 왼쪽 시프트키를, 오른쪽 화살표는 오른쪽 시프트키를, 양방향 화살표는 양 시프트키 동시 입력이라는 적응하기 편한 노트 표시 방식과 입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이렇게는 노트가 너무 단순한지라 각 화살표시에 강약을 구분하여 강 화살표는 시프트키들의 바로 옆에 붙은 Z 과 ? 키를 함께 누르면 되도록 하였다. 여기서 문제는 양방향 강 화살표 입력이 4키 동시 입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키보드가 다수 있고 지원하더라도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키보드 들도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력 체계인 6키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방향키의 표시도 빨강, 파랑, 분홍으로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갈라놓아 알아보기 쉽도록 구별해 놓았다. 이렇듯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구현은 복잡하게 느껴지기 쉬운 리듬 액션 게임을 사용자가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실제로 키 체제상 여타의 리듬 액션 게임에 비하면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12월 패치에서는 이런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트 스피드 부스터를 추가해 노트가 화면에 뿌려지는 속도를 0.8 ~ 2.4 배까지 골라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분노 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쟁 모드에서 자신이 1등과의 점수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분노가 발동하여 판정에 따라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받도록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
위의 두 접근 용이성에 결정타를 먹이는 요소가 바로 화려한 비주얼과 연출이다. 우선 비주얼의 기본이 되는 일러스트나 컨셉 아트들을 살펴보면 대상들의 성격은 다소 매니악적이고 일부 취향에 편중적인 면이 있긴 하되 그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준이다. 오히려 추구하고자한 컨셉에 명확히 부합되는 스타일로 그 효과가 극대된 느낌.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게임 내의 그래픽은 일러스트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퀄리티의 구현도도 아주 충실하다. 무엇보다 폴리곤 캐릭터를 이용한 연출은 댄스 타임의 캐릭터 댄스나 화려한 카메라 앵글 변화는 음악에 흥겨워진 게이머를 시각적 흥겨움을 함께 선사하고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시에는 1위만이 가지는 댄스 타임 퍼포먼스가 하나의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카메라의 시선이 노래의 비트에 따라 좌우 방향이 수시로 변화하는 것도 자칫 단순하게 비춰질 수 있는 게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커맨드 방향을 가지고 돌진해오는 외계인들이 판정에 따라 퍼팩트 판정시에는 어퍼컷 카운터를 맞은 듯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은 쿵 짝 소리와 함께 타격감의 쾌감을 높여준다.
캐주얼 게임 답게 캐릭터성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오디션이라는 게임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작의 간편함이 가장 컷겠지만 그와 더불어 여성 유저들을 사로잡은 캐릭터 꾸미기 (바비 인형 꾸미기와 같은) 의 지원이었다. 아스트로레인저 역시 이러한 캐릭터 꾸미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캐릭터 증명서를 발급해 올콤보 기록등을 저장해주는 기능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수록된 음악들은 총 63곡으로 한달에 한두번씩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노래들이 추가되고 있다. 또한 DJMAX 온라인의 곡들을 최근 계약함으로 오는 27일 이 곡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곡들은 주로 가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 음악 게임 중에는 드물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들이 제법 포진되어 있다. (이는 아스트로레인저의 매니아적 취향의 추구와 맞아 떨어진다.) 가요들은 의외로 빅뱅의 거짓말과 같은 최신 곡들도 수록되어 있고 에픽하이나 럼블피쉬와 같은 메인스트림 가수들의 대표곡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펌프가 오락실을 휘젓던 시절 유명한 베토벤 바이러스나 우편마차와 같은 곡들도 포함된다. 다만 아스트로레인저에 수록된 음악의 약점이라면 오리지날 곡들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최근 12월 업데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믹스 버전들이 다수 추가되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스트로레인저만을 대변하는 대표 음악이라고는 Ranger 한곡 뿐이다. 리듬 액션 게임들의 대부분이 오리지날 곡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오리지날 곡들의 확보가 앞으로의 성공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후레쉬맨, 바이오맨으로 대표되는 (적어도 필자의 세대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변신쟁이들의 영웅담을 소재로한 B급 명랑(?) 드라마를 흔히 전대물이라 부른다. 전대물의 특징은 어디선가 나타나는 악의 무리들과 맞서는 선택받은 몇명의 청년들이 빨주노초파남보검 의 색상 중 각자 성별과 성격에 맞는 색상을 선택한 민망하다면 민망하고 로망이라면 로망인 특이한 유니폼으로의 변신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아스트로레인저는 리듬 액션이라는 장르의 고정관념 틀을 초월해서 이런 전대물의 세계관을 차용하고 있다.
우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아스트로레인저의 초대 리더 왕왕 1호는 우주 악당 아그로 패거리에게 패해 몇명의 측근들과 함께 지구로 피신을 오고 악당들의 마수로부터 지구라도 보호하기 위해 지구인들 중 혁, 레이, 막심, 나탈리를 차출하여 새로운 아스트로레인저로 육성한다. 웃긴 점은 우주 악당 아그로 패거리를 무찌르기 위해서는 물리적 해를 가하는 방법이 아닌 음악에 맞춰 추는 엽기적 아스트로 댄스 포즈로 무찔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스트로레인저의 초대 리더라는 왕왕 1호는 이름에 걸맞게(?) 지나가는 개에 실제 리더의 뇌만 이식해놓은 모습을 하고 있고 (..) 교관이자 왕왕 1호의 아내인 조교수 2호의 모습은 패티쉬 매니아들이 열광할 수준의 멋진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있다. (개가 전대의 최상위 리더이고 개 주제에 이런 쭉빵 미녀를 아내로 삼고 있다니 이 무슨 아스트랄! -_-) 그외에 5살에 우주 왕립대학의 물리학, 수학, 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는 정신병자 뚝딱뚝딱 3호도 있다. 웃기게도 우주에서 왔다는 이 녀석들은 죄다 이름이 ○호 시리즈다.
지구에서 차출되었다는 4명의 주인공들 (게이머가 선택할 캐릭터들) 의 프로필도 가히 아스트랄하다. 12살에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 지갑을 강탈당해 평생 적개심을 품게되며 무시무시할 정도로 단순하고 팀원들을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하는 혁. 세계 최고의 마피아 보스의 딸로 대원들 모두를 무시한다는 레이. 낙천적이고 튀는 것을 좋아한다는 유명 아이돌 가수 나탈리. 발레 댄스 학원을 다니며 팀원 모두를 싫어하는 우락부락 근육질 사나이 막심. 대체 어딜봐서 이들이 전대물의 대원들에 어울린단 말인가? 어찌되었든 리듬 전대 아스트로레인저는 왕왕 1호 패거리들이 대원들에게 지갑한 시계 모양의 변신 도구를 사용해 변신하여 외계 악당 아그로 패거리로부터 지구를 지킨다. (...이런 놈들이? -_-)
보다 쉬우면서도 화려한 리듬 액션 게임
아스트랄한 세계관 이야기는 이만 접고 게임 이야기를 해보자. 아스트로레인저는 음악에 맞춰 박자에 따라 키를 입력하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서버에 접속하고 대전 모드와 튜토리얼 모드등을 선택하고 대전모드에서는 방을 만들어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경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별도의 싱글 플레이 모드는 아직까지 구현되어 있지 않으며 방을 만들어 혼자 있으면 자연스럽게 싱글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초의 모드 선택에서 ? 로 표시된 모드와 미션 모드는 아직까지 구현되어 있지 않다. ? 로 표시된 모드는 앞으로 음악 가상 모드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듯 기본 골격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캐주얼 게임과 별다를 것 없다.
단, 아스트로레인저는 몇가지 면에서 독특하다.
우선 비트 매니아나 EZ2DJ를 위시로한 대부분의 리듬 액션 게임은 각 노트별로 치밀하게 계산된 데이타가 정해져있어 정확한 타이밍에 키 입력이 일어나야지만 이 데이타들이 덧씌워져 음악이 제대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주 기본적 배경음은 깔리지만 미숙한 게이머가 플레이하면 음악이 뭔가 이상한 음악으로 바뀌어버린다. 이에 반해 아스트로레인저는 완성된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배경음으로 깔아주고 있으며 거기에 사용자의 키 입력에 따라 쿵, 짝 과 같은 비트음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플레이를 잘하던 못하던 해당 음악이 가진 느낌을 게이머는 그대로 느끼며 즐길 수 있고 완성된 음악에 쿵 짝 비트음으로 미약한 믹스(?)를 가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평상시에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발을 구르거나 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터인데, 그런 동작을 커맨드화 하고 타격 비트음을 입혔다고 보면 된다. 덕분에 손맛이랄까 타격감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이런 방식의 변화는 각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좋고 그름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라이트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직은 커맨드 키 입력 체계를 단순하게 눈속임을 해놨다. 눈속임이라고는 하지만 여타의 게임들에 비해서는 실제로 단순한편이며 눈속임 효과로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그 눈속임은 바로 좌 우 화살표 방향 표시 (← . → , ↔) 로 일상생활에서 익숙한 좌우 개념을 도입해왔다는 것인데, 키 체계가 기본 좌우 시프트 키를 사용함으로 게이머가 노트 표식을 판단하는데 보다 편하다. 왼쪽 화살표는 왼쪽 시프트키를, 오른쪽 화살표는 오른쪽 시프트키를, 양방향 화살표는 양 시프트키 동시 입력이라는 적응하기 편한 노트 표시 방식과 입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이렇게는 노트가 너무 단순한지라 각 화살표시에 강약을 구분하여 강 화살표는 시프트키들의 바로 옆에 붙은 Z 과 ? 키를 함께 누르면 되도록 하였다. 여기서 문제는 양방향 강 화살표 입력이 4키 동시 입력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키보드가 다수 있고 지원하더라도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키보드 들도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력 체계인 6키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방향키의 표시도 빨강, 파랑, 분홍으로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갈라놓아 알아보기 쉽도록 구별해 놓았다. 이렇듯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구현은 복잡하게 느껴지기 쉬운 리듬 액션 게임을 사용자가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실제로 키 체제상 여타의 리듬 액션 게임에 비하면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12월 패치에서는 이런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트 스피드 부스터를 추가해 노트가 화면에 뿌려지는 속도를 0.8 ~ 2.4 배까지 골라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분노 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쟁 모드에서 자신이 1등과의 점수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분노가 발동하여 판정에 따라 평소보다 높은 점수를 받도록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
위의 두 접근 용이성에 결정타를 먹이는 요소가 바로 화려한 비주얼과 연출이다. 우선 비주얼의 기본이 되는 일러스트나 컨셉 아트들을 살펴보면 대상들의 성격은 다소 매니악적이고 일부 취향에 편중적인 면이 있긴 하되 그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준이다. 오히려 추구하고자한 컨셉에 명확히 부합되는 스타일로 그 효과가 극대된 느낌. 카툰 렌더링을 사용한 게임 내의 그래픽은 일러스트의 느낌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퀄리티의 구현도도 아주 충실하다. 무엇보다 폴리곤 캐릭터를 이용한 연출은 댄스 타임의 캐릭터 댄스나 화려한 카메라 앵글 변화는 음악에 흥겨워진 게이머를 시각적 흥겨움을 함께 선사하고 타 플레이어와의 경쟁시에는 1위만이 가지는 댄스 타임 퍼포먼스가 하나의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카메라의 시선이 노래의 비트에 따라 좌우 방향이 수시로 변화하는 것도 자칫 단순하게 비춰질 수 있는 게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커맨드 방향을 가지고 돌진해오는 외계인들이 판정에 따라 퍼팩트 판정시에는 어퍼컷 카운터를 맞은 듯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은 쿵 짝 소리와 함께 타격감의 쾌감을 높여준다.
캐주얼 게임 답게 캐릭터성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오디션이라는 게임이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조작의 간편함이 가장 컷겠지만 그와 더불어 여성 유저들을 사로잡은 캐릭터 꾸미기 (바비 인형 꾸미기와 같은) 의 지원이었다. 아스트로레인저 역시 이러한 캐릭터 꾸미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캐릭터 증명서를 발급해 올콤보 기록등을 저장해주는 기능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수록된 음악들은 총 63곡으로 한달에 한두번씩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노래들이 추가되고 있다. 또한 DJMAX 온라인의 곡들을 최근 계약함으로 오는 27일 이 곡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곡들은 주로 가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 음악 게임 중에는 드물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들이 제법 포진되어 있다. (이는 아스트로레인저의 매니아적 취향의 추구와 맞아 떨어진다.) 가요들은 의외로 빅뱅의 거짓말과 같은 최신 곡들도 수록되어 있고 에픽하이나 럼블피쉬와 같은 메인스트림 가수들의 대표곡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펌프가 오락실을 휘젓던 시절 유명한 베토벤 바이러스나 우편마차와 같은 곡들도 포함된다. 다만 아스트로레인저에 수록된 음악의 약점이라면 오리지날 곡들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최근 12월 업데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캐롤 믹스 버전들이 다수 추가되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스트로레인저만을 대변하는 대표 음악이라고는 Ranger 한곡 뿐이다. 리듬 액션 게임들의 대부분이 오리지날 곡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오리지날 곡들의 확보가 앞으로의 성공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아스트로레인저 삽입 트랙 살펴보기 (Click!)
아직은 베타, 다만 그 가능성과 미래가 기대되는 게임
아스트로레인저는 아직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개발상황 61% 라고 적혀있을 만큼 아직 그 구현이 제대로되지 못한 게임이다. 베타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게임상에는 잦은 그래픽 깨짐이 일어나며 무엇보다 최적화가 잘 안되어있어 생각보다 고사양의 PC 를 요구한다. (어지간한 사양으로는 무조건 낮음 이하의 설정을 해야 원활한 게임 가능. 이건 뭐 크라이시스도 아니고..) 게다가 클라이언트가 불안하여 잦은 튕김 현상도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분명 매력이 있다. 기본 기획부터 구현까지 그 컨셉이 확실하여 온라인 운영에 있어서도 대원들 (사용자들) 에게 명령을 하달하듯이 공지사항을 올리는 등 여러가지로 개발자들의 신념이 제대로 들어간 게임이다. 거기에 게임성도 확실하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밸런스가 잘 잡혀진 기대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리듬 액션 장르의 특성상 자칫하면 쉽게 질리기 쉽다는 점에 더하여 쉬운 난이도 덕분에 유저 이탈이 한순간에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가장 어렵다는 난이도의 하드 난이도에서도 S 랭크 결과물로도 꼴지그룹을 전전하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게임이 잡고 있는 컨셉 자체가 대중들에게 생소한 컨셉인 만큼 유저 유입이 생각만큼 원활하지 못하다. 대중성 문제는 얼마나 홍보되고 얼마나 입소문이 잘 퍼지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그 이후의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약점은 개발진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절반을 넘는 수준의 개발이 진척된 것이라 하니 이제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개발진 답게 그 위험 요소를 극복하여 정식 오픈으로 멋진 성과를 거두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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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발락 2007/12/29 02:37
리뷰 정말 잘 봣습니다. ㅎㅎ 글 솜씨가 부럽다능.. ㅠㅠ
그나저나 활동하시는 커뮤니티가 없으시면 http://cafe.naver.com/oktaesokkk.cafe 에서 활동 하시지 않겠습니까?
원래는 애니 리뷰를 주로 하는 곳 이지만 최근엔 게임 리뷰도 많이 활성화 된 곳입니다. 하지만 그에반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리뷰들이 많구요..
사람들 활동량도 많으니 생각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둘러 보세요~-
아돌 2008/01/02 06:03
앗.. 죄송합니다.. ㅠㅠ
자동으로 댓글이 휴지통으로 들어가있어서 여태 댓글이 달린줄도 몰랐네요. ;;
알려주신 까페는 꼭 들러보겠습니다.
에휴 넘 늦게 봐서 기분 상하시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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