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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6:33

[프리뷰] 예정된 올해의 게임, 바이오쇼크 (Bioshock)

 심상치 않은 녀석이 다가온다. 최근 각종 게임 미디어들에게서 만점 혹은 그에 준하는 평가를 받으며 게임계를 흥분시키고, 술렁이게 만들고 있는 2K Games의 바이오쇼크 (Bioshock) 가 바로 그 주인공. 바이오쇼크는 일부 게임 매니아들에게 열렬한 추종을 받고 있는 루킹 글래스 (Looking Glass) 의 1인칭 RPG 게임 시스템 쇼크 (System Shock)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년부터 큰 기대를 모아오기는 하였으나, 발매를 코앞에 두고 터져 나온 각종 매체들의 칭송과 데모 버전의 공개, 잇따른 새로운 영상의 공개로 발매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바이오쇼크의 정식 발매일은 북미기준 8월 21일로 이미 발매가 된 상태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발매판을 플레이하기에 시기가 애매한 관계로 발매 직전 공개된 PC용 데모 버전을 기준으로 바이오쇼크에 대해 조금이나마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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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의 마스코트, 빅대디와 리틀 시스터


해저의 숨겨진 유토피아, 랩쳐(Rapture)
 대서양을 가르고 있는 60년대의 항공기 기내실. 주인공이 흑백으로 바랜 가족 사진을 보며 독백에 잠기던 그 순간, 항공기는 갑작스런 추락사고를 맞으며 대서양 한가운데로 침몰한다. 참혹한 추락 참사의 현장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드넓은 대서양의 한가운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등대를 발견하고 등대 건물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발견한다.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곳은 어떤 곳인가? 바다 한가운데의 엘리베이터라니? 하지만 여기서 별다른 선택의 길이 없다. 멀뚱히 어디쯤인지조차 알 수 없는 바다 위에서 죽어가느니 엘리베이터 건너편이 무엇이던 간에 가보는 수밖에. 주인공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고 엘리베이터는 바다 밑으로 향하고, 주인공의 눈앞에는 새로운 해저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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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진입하는 해저도시 랩쳐(Rapture)의 풍경


 엘리베이터가 해저 밑으로 내려가고, 해저 속에서는 잠수정으로 그 역할을 바꾸어가는 동안 주인공은 이 알 수 없는 기체의 스크린에 나타난 안내 방송을 접하게 된다. 앤드류 라이언이라 자신을 소개하는 방송의 주체는 장황한 설명 속에 주인공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미지의 해저 도시, 랩쳐(Rapture)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잠수정 창밖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얼떨결하면서도 환상적인 이 도시의 존재만으로도 놀라울 지경인데, 안내 방송의 장황한 멘트들은 정말 이 해저 도시가 지하 낙원(?)인 것만 같다. 하지만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도 잠시. 잠수정이 해저 도시의 선착장에 도착한 그 순간, 얼핏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괴물같은 여성에게 한 남자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건물의 내부는 곳곳이 파괴되어 있으니, 이곳이 정녕 유토피아인지 지옥인지 혼란스러울 뿐. 어찌되었건, 방금 눈앞에서 죽은 남자의 동료로 추정되는 아틀라스라는 남자의 라디오를 통한 무전 연락만이 현재 주인공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이다. 주인공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저 도시 랩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바이오쇼크의 마스코트,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


 바이오쇼크라는 게임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은 04년이었으나 06년 가을에 열린 X06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트레일러를 계기로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어리고 힘없는 소녀를 학대하는 한 남자를 처참히 짓밟아버리는 바이오쇼크의 마스코트 빅 대디(Big Daddy)의 위용과 싸움 속에서 남자의 약물 투여와 특수 능력도 분명 눈을 끄는 요소이기는 했으나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투 후에 보여지는 빅대디와 소녀의 의외의 따스한 결탁(?)이었고 그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연약하기만한 꼬마 소녀를 렌치로 학대하려는 비정상적인 도시 랩쳐 속에 무지막지한 겉모습과 달리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빅 대디는 분명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바이오쇼크의 영상과 정보들에서 그 가엾던 소녀는 어느새 눈빛부터가 틀려진 몬스터로 변하여 죽은 시체들로부터 아담(Adam)이라는 유전자적 에너지를 체취하는 리틀 시스터라 불리고 있으며 빅 대디는 여전히 그녀의 든든한 수호병이다. 아담은 해저 도시 랩쳐가 돌아가도록 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며 이러한 아담을 채취하기 위한 리틀 시스터 + 빅 대디 콤비는 총 4개의 팀으로 랩쳐를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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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도시 랩쳐(Rapture)의 컨셉 아트


 앤드류 라이언이 1946년 건설했다는 해저 도시 랩쳐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며 뛰어난 문명 형태로 발전해왔으나 번영의 최고조기인 60년 초반, 랩쳐는 그들이 가진 유전자 변형 과학 결정체인 플라즈미드(Plasmids)로 인해 주민들은 인성을 잃고 도시는 폐허화 되었다. 주인공과 무전 교신을 하는 아틀라스와 같은 일부 정상적 주민들이 생존해 있으나 도시 곳곳은 플라즈미드로 인한 착란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되버린 스플라이서(Splicer)들이 새로운 아담을 얻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 46년 건설된 이후 지속적으로 번영해왔다는 해저 도시 랩쳐가 이토록 변형되어 버린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며 도시 설립자이자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 앤드류 라이언의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또한 빅대디와 리틀 시스터들에게는 그 사이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인가? 모든 의문은 본 게임의 스토리에서 밝혀질 것이다.


바이오쇼크의 독특한 시스템, 그리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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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inerate 플라즈미드를 이용한 화력 공격 모습


 바이오쇼크는 일반적인 FPS 게임들과는 달리 두 종류의 무기 체계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의 왼손은 해저도시 랩쳐의 고유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플라즈미드(Plasmid)를 통한 유전자 마법을 구사하며, 오른손은 여타의 FPS 게임들과 비슷한 각종 총기류를 사용한다. 플라즈미드는 전격(Electro Bolt), 화력(Incinerate), 얼음(Winter Blast)과 같은 RPG에서 친숙한 원소 계열의 공격은 물론 주변의 사물을 들어올려 조종하는 텔레키네스(Telekiness)와 공격형 머신을 해킹하는 불스아이(Securi쇼 Bullseye) 능력을 차례로 부여해준다. 또한 각족 토닉(Tonic)들은 주인공의 유전자를 진화시켜 특정 능력들을 향상 시켜준다. 플라즈미드 능력들은 게임을 진행하며 기본적으로 모두 익힐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토닉들은 플레이어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여 능력을 향상시켜나가야 하며 이에 따라 플레이어에 따른 다양한 전략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토닉 능력과 플라즈미드, 그리고 다양한 총기류의 3가지 특성을 플레이어는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는 것이다. 각종 트랩을 설치해두어 적을 유인한다던가 적이 물에 들어가있다면 전기 볼트를 물에 투여하여 물과 전기의 상극을 이용한 전법도 가능하며 전투 머신들을 해킹하여 아군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한 총싸움이 아닌 다양한 전략에 따른 적과의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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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다 전격을 쏘아 물과 접촉해있는 스플라이서들에게 100만 볼트의 전기 공격을!


 데모 버전에서는 전기 충격으로 적의 움직임을 정지시킨 후 무기로 충격을 가해 충격을 배가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적의 날아다니는 머신건 유닛을 해킹하여 아군으로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킹은 제한된 시간 내의 미니 퍼즐 게임 형식으로 주인공이 손수 해킹을 할 수도 있고 게임에서 주워 모은 돈을 지불하여 자동 해킹을 구사할 수도 있다. 플라즈미드와 총기류는 한번에 동시에 구사할 수 없으며 마우스 우클릭을 이용해 번갈아 가며 구사해야 한다. 데모에서 주된 적인 스플라이서들의 AI 는 수준급으로 단순히 돌격해온다기 보다는 주변의 엄폐물을 잘 이용하며 최대한 주인공의 시야를 피해 공격해온다. 하지만 보통 난이도로 설정을 하더라도 게임 중 주변 사물을 잘 살펴본다면 많은 아이템들을 얻을 수 있으므로 게임의 난이도가 어려운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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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의 도움말 메뉴 화면


 바이오쇼크는 게임에 익숙치 않은 게이머, 혹은 바이오쇼크의 음산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갈팡질팡하는 게이머를 위해 옵션을 통한 친절함을 제공한다. 다행스럽게도 자막 옵션도 제공되며 (국내 XBOX360버전 한글화 발매 소식이 있긴 하지만..) 게임의 흐름상 주인공이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화살표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그래픽 표현만으로는 뭔지 알아보기 힘들 가능성을 대비, 주인공의 시선에 따른 각 물체들의 간단한 설명도 표시된다. 다만 PC 데모 버전은 자막의 싱크가 잘 맞지 않는 문제가 보였는데, 이 싱크가 옵션에 따라 빠르기도, 느리기도 하여서 시스템 사양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 자에게 지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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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의 그래픽 카드들, 지름신이 내려오신다.


 바이오쇼크는 PC 와 XBOX360 두 플랫폼으로 발매되는데, 사양의 걱정이 없는 삼돌이와는 달리 PC 유저의 경우 사양의 걱정이 앞선다. 필자의 PC 데모 버전 테스트 사양이 AMD 3000+, 6600GT, 1GB 램 이었으며 게임을 원활히 돌리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1024x768 해상도에 기본 셋팅된 옵션으로 10~20 프레임 정도의 체감 성능을 느꼈고, 게임 중간 중간 심한 버벅임을 체험해야 했다. 테스트 사양이 현재 보급된 PC 게임 시스템의 가장 보편적 사양임을 염두해 본다면 다소 요구 시스템 사양은 높은 편이다. 허나 바이오쇼크가 선사하는 화려한 그래픽 퀄리티에 비한다면 생각보다 최적화가 잘 된 편이라 하겠다. 삼돌이 한 대면 만사 오케이인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리오. PC 게이머가시스템 사양은 PC게이머가 짊어야 할 숙명인 것을.. 안그래도 PC 사양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바이오쇼크라는 게임이 자꾸 눈에 밟힌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질러라. 바이오쇼크는 업그레이드 비용의 부담을 잠식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게임이 될 것이다.

 비록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미 발매된 게임의 프리뷰를 쓴다는 것에서 찝찝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한 게임의 발매로 이렇게까지 고무되기도 오랜만이거니와 단순 개인 취향적인 것을 넘어 게임계 전체를 술렁이게 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하루빨리 정식편을 플레이 해보길 기대하며, 더불어 국내 한글화 발매가 무사히 이루어지길 희망하는 바이다.

게임명           : 바이오쇼크 (Bioshock)
장르              : FPS
제작사           : 2K Boston, 2K Austrailia
유통사           : 2K Games
국내 유통사    : CJ 조이큐브 예정
공식 홈페이지 : www.bioshockgame.com
데모 다운로드 : 데모 다운로드 링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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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환상의 평점, 바이오쇼크 데모를 해보다 -_-

    Tracked from 꼬마얀의 Monologue 2007/08/24 18:49 delete

    각종 웹진에서 환상의 평점을 받고 있는 게임, 바이오쇼크 데모가 나왔다길래 잽싸게 플레이해봤습니다. 깨질 수 없는 벽이라고 불리웠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평점을 넘어버렸다고 하네요.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0점 만점의 평점이 많습니다. ㅇ0ㅇ 바이오쇼크 평점표(클릭해서 보세요) 시스템쇼크(SystemShock) 수려한 물 그래픽과 하프라이프를 뛰어넘는 시나리오등으로 웹진은 물론이고 유저들로부터도 많은 부분에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바..

  1. 나인테일 2007/08/24 17:31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삼돌이 사는게 낫겠군요. 그나저나 삼돌이 용으로는 어째 저리 피튀기는 게임만 주구장창 나오는지 모를 일입니다. 발매 초기의 아이돌마스터로 좀 기대를 해 봤더니만 역시 엑박.. 이라는 것은 별 수 없는 모양입니다. 어쌔씬 크리드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어떠려나 모르겠군요.

    • 아돌 2007/08/24 18:45 address edit & del

      가격대 성능이라면 삼돌이가 역시 최선의 선택이겠죠.
      다만 PC 게이머 특유의 고집 (부정적 측면이 아닌;) 이 있어 PC에서의 플레이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이돌 마스터가 블루 드래곤이나 DOAX 로 그나마 삼돌이 일본시장을 지탱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역시 삼돌이는 태생이 그쪽이다보니.. ;; 딱히 PS 진영도 요즘은 삼돌이와 큰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어쌔씬 크리드 저도 기대중인데.. 마찬가지의 피튀기는 게임이 아닐런지 ^^;

  2. 꼬마얀 2007/08/24 18:51 address edit & del reply

    헉... 블로그 이미지까지 빅대디가 -0-;;

    어쌔씬 크리드 저도 왕 기대중이긴 한데, 문제는 제 컴퓨터가 고물이라는겝니다 크흑;

    • 아돌 2007/08/24 23:01 address edit & del

      당장 바이오쇼크 때문에라도
      업글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