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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17:23

E3 2006 - 왕의 귀환을 노리는 닌텐도

작년 E3 는 차세대 3대 콘솔이 모두 한꺼번에 스펙과 겉모습을 최초로 공개하여 최대의 이슈를 나았고, 올해는 작년의 선전포고에 이어 본격적으로 차세대 기종들의 기싸움이 벌어진 한해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기싸움에서 두말할 것 없는 승리를 취한 것이 바로 Wii 를 내세운 닌텐도이다. 이번 E3를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Wii 의 혁명성(?)의 승리 라고나 할까.


E3 2006 의 스포트라이트를 장식한 Wii
Wii 가 주목받은 가장 큰 원인은 닌텐도가 제시한 컨트롤러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기대감과 실제로 플레이 해본 결과에 따른 만족감일 것이다. 센서를 이용하여 게임 내의 액션을 실제로 게이머가 구사하는 듯한 느낌을 가진 이 컨트롤러는 분명 이제까지의 게임 컨트롤러 (특정 게임에 대응한 특정 컨트롤러 제외) 의 혁명이라면 혁명 (말 그대로 레볼루션)이라 일컬을 만 하다.

<Wii의 FPS 타이틀 Redsteel 의 시연을 홍보하는 동영상>

문제는 방식에 있어서의 신선함은 알겠으나 그 실효성이 얼마나 될 것인가? 인데, 일단 각종 싸이트에서 들려오는 E3 레포팅에 의하면 확실히 그 실효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인정받는 분위기이다. 닌텐도 부스 풍경의 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더라도 시연중인 사람들이 꽤나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컨트롤러에 대한 과제는 남아있다.

Wii 의 불안요소?
우선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이 컨트롤러로 얼마나 장시간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 Wii 의 컨트롤러 같이 몸을 이용하는 경우 게임 플레이시에도 의외로 상당히 많은 운동량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운동량이랄 것 까지도 없이.. 한두시간 스포츠게임 플레이하다보면 팔이 과도하게 아프지 않을까..? 굳이(-_-) 스포츠게임까지 갈 것도 없이 위 동영상의 레드스틸만 해도 그다지 오랜시간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

Wii 용 클래식 패드

물론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큐브용 패드와 호환도 되고, 별도로 Wii 용 클래식 패드가 존재하지만 이런 패드로 플레이하면 왠지 Wii 의 혁명적 기능을 다 못쓰는 안타까움도 들고 결국 게임성 자체를 100% 즐기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이제까지와 같은 컨트롤러를 지원한다고 해서 100% 해결된다고 볼 수 없는 문제이며, Wii 만의 컨트롤 시스템의 장점을 얼마나 실효성있게 구현할 것인가? 는 문제는 Wii 진영이 안고있는 숙제이다. 이는 분명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Wii 의 컨트롤이 아직까지 100% 완벽하다고 볼 수 없으며 컨트롤이 이제까지의 방식에 비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도 포함될 수 있다.

Wii 가 가지는 두번째 문제는 HD 의 미지원. 이는 Wii 라는 콘솔의 단가를 하락시켜 가격적 매리트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는 하지만 다른 두 콘솔이 HD 를 지원하고 있는 입장에서 단점이라 부를만 하다. "모든 사용자에게 출력되는 영상의 퀄리티에 차별을 두게 하고싶지 않다. HD가 제대로 보급되었을 다음 세대에는 HD 지원할 것." 이라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은 분명 일리가 있지만, 시대가 HD 로 넘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대놓고 환영하기에는 뭔가 아쉽다. 당장은 큰 차이를 못느끼겠지만 서서히 HD 로 넘어가며 출력되는 영상의 차이는 다른 기종들과 비교 대상이 안될 수는 없을듯..

마지막 Wii 의 불안요소는 스펙상의 문제. 공식적인 스펙의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대략 예상되는 것은 XBOX 이상 정도의 스펙을 Wii 는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HD 와는 별개로 타 기종에 비해 표현력의 차이를 보여줄 터. E3 에서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아직 차세대기종의 초기단계인지라 크게 떨어지는 감은 없어보이나 분명 이 역시 HD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그 차이는 벌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Wii 의 매리트는 절대적
하지만 그 외에 Wii 의 불안요소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소프트에 있어서도 닌텐도 '자신' 이라는 가장 든든한 퍼스트 파티가 버티고 있으며, 드래곤 퀘스트의 신작까지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물론 공식 넘버링 타이틀인지 까지는 미정이지만 현 분위기로 갈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하드웨어" 가 Wii 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고 그렇다면 DQ9 는 Wii 로 출시될 것 아닌가. 그밖에도 Wii 의 컨트롤러로 통하는 표현의 새로움은 많은 제작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코지마가 PS3 의 MGS4 를 개발중이지만 Wii 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듯이..) 이는 좀 과장되게 말하면 라인업에 있어서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시연장에서 Wii를 플레이하며 즐거워하는 시연자


Wii 의 가격은 $200~$250 선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두 기종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게다가 이제까지 닌텐도의 콘솔들이 모두 $199 에 출시되었다는 관례로 보면 그 이상 수준으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더불어 이제까지와는 달리 큐브를 포함한 NES, SNES, N64 와 같은 과거 기종을 모두 지원가능하게 할 것이라하니 (물론 기종에 따라 $5~$10 수준의 추가금은 붙을것으로 보인다. 큐브 제외) 확장성의 면에서도 타 기종에 꿀릴 것이 전혀 없다.

분명 Wii 는 큐브나 N64 와는 달리 닌텐도가 제대로 작정하고 콘솔계의 제왕을 재탈환할만한 매리트들을 가지고 나타났다. N64 가 심하게 말해 시대착오적 콘솔이었으며, 큐브는 그런 N64 의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체 일부 게이머를 제외하고는 "주" 가 되는 콘솔로써는 역부족이었다. Wii 는 이러한 전대기종들의 이미지와 모토를 완전 탈피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혁명적인 '게임기'로써의 기능이 추가되고 PS3 로 대표할 수 있는 지나친 확장성으로 인한 사용자들에 대한 무배려를 상대적으로 타고난 역발상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가장 큰 매리트는 가격. + 이전 기기들과는 대조적일 것으로 보이는 라인업.. 분명 Wii 는 이제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주" 콘솔이 될만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는 E3 에서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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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무 2006/05/15 18:1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E3가 정말 뜨껍군요. 더불어 귀환하는 왕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제로보드도 그렇고. 이제 정말 PS3의 시대는 가는건지. 후발업체인 XBOX의 저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 높디 높은 PS의 아성을 무너뜨릴려는 순간이니..

    • 아돌 2006/05/15 20:00 address edit & del

      정말 이제 PS 의 게임계 장악은 끝난 것 같습니다. 그걸 다시 닌텐도가 완전히 탈환하느냐 아니면 치열한 3파전의 양상으로 나가느냐가 이번 차세대 기종 싸움의 관건이 될 것 같네요.

  2. 파스크란 2006/05/15 19:27 address edit & del reply

    NDS에서도 그랬지만 가장 큰 관건은 닌텐도를 제외한 제작사들이 얼마나 저 컨트롤러를 활용한 게임을 낼 수 있을 것인가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콘솔에서 첫 발매시 지원 소프트의 갯수가 가장 큰 문제인데, 닌텐도의 경우는 자사의 소프트로 이를 커버가 가능한 제작사이다보니 발매시 판매량이 꽤나 될걸로 예상이 되는데 말이죠... 역시 꾸준히 팔리기 위해선 닌텐도를 제외한 다른 제작사의 분발이 요구될 듯...

    • 아돌 2006/05/15 20:02 address edit & del

      확실히 닌텐도만큼 얼마나 Wii 의 특성을 다른 개발사들이 살리느냐도 하나의 관건이 되겠네요. 헌데 왠지 결과는 NDS 와 PSP 의 대결과 같은 결과를 향해 달려나갈 것 같군요. 닌텐도도 이번에는 뭔가 결의가 남달라보이고요. PSP 와 NDS 를 고르라면 전 아직 PSP 가 좋습니다만 PS3 와 Wii 는.. 그렇지 않을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