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말 Wii 와 PS3 의 런칭으로 본격적인 차세대 게임기들의 격돌이 본격 시작된 해였으며 PC 쪽은 MS 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가 정식 출시되어 게임기 쪽이나 PC 쪽이나 이전까지 희미하게 보여지던 차세대라는 키워드가 게이머들에게 확실하게 눈앞에 펼쳐진 한해였다. 덕분에 발매된 타이틀들도 그렇고, 아직 발매되지는 않았지만 제작이 발표된 타이틀들이 참 굵직굵직한 대작 타이틀이 홍수를 이루었으며 그 외에도 업계의 대표적 기업들에 대한 굵직한 뉴스도 많았다. 그 중 개인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10가지 사건들을 꼽아보았다. (온라인? 와우로 대동단결)
10. GTA4 트레일러 공개와 동시에 인터넷을 마비시키다.
PS2 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전 세대의 가장 큰 빅 타이틀은 누가 뭐라해도 락스타의 GTA 시리즈다. GTA3 을 필두로 GTA : San Andreas, GTA : Vice City 와 같은 GTA 시리즈 게임들은 전 세대 각종 판매량 차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3D GTA 시리즈의 위력을 과시했고 비록 정식 수입은 되지 못했지만 어둠의 루트로 PC버전을 플레이한 국내 유저 수도 왠만한 히트 게임을 넘어선다. 그런 대스타이기 때문에 GTA4 의 첫 트레일러 공개는 공개 전부터 계속된 화제를 낳았고 결국 트레일러 1편 공개 당일 게임과 관련된 대부분의 웹진은 물론 YouTube 까지 GTA4 트레일러 구경을 위해 몰린 팬들로 싸이트들이 한동안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YouTube 같은 거대 싸이트 전체가 마비된 것은 아니고 해당 쓰레드가 수많은 재생 요청으로 무한 버퍼링 상태가 이어졌던 것. 첫 공개 이후 시간이 차차 흐르면서 다운로드에 성공한 유저들이 여기저기 다른 웹에 업로딩을 하여 트래픽이 분산됨에 따라 각 싸이트는 여유를 찾아가게 되었다. 한 게임의 트레일러 공개로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GTA 시리즈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하게 해줬던 대표적 사건이라 하겠다.
9. 하반기 대작들의 피튀기는 혈투.
원래 게임 시장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하반기,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Holiday Season) 의 큰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 하반기는 특히나 전에 없이 대작 게임들의 발매 스케쥴이 몰려있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첫 개시는 8월 말 바이오쇼크가 끊었고 그 후로 다달이 9월 - 메달 오브 아너 : 에어본, 헤일로 3. 10월 -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4, 젤다의 전설 : 몽환의 모래시계, 에너미 테리토리 : 퀘이크 워즈, 하프 라이프 2 오렌지 박스, 헬게이트 : 런던, 타뷸라 라사, 기타 히어로 3. 11월 - 매스 이펙트, 어쌔씬즈 크리드, 콜 오브 듀티 4, 크라이시스, 마리오 갤럭시, 언리얼 토너먼트 3, 락밴드, 언차티드 : 드래이크스 포츈. 12월 - 유니버스 앳 워, 나이츠 등등.. 쟁쟁한 타이틀들이 하반기.. 특히 연말 시장을 겨냥해 쏟아져 내렸다. 막말로 10년이 넘도록 제작 중인 베이퍼웨어의 전설 듀크 뉴켐 포에버가 이 시기에 출시되었다 한들 저토록 쟁쟁한 타이틀 사이에서 과연 얼마나 선전을 할지는 장담 못할 일이다. 어지간한 게임들은 빼놓고 열거해도 이정도이니.. 차세대 시장 본격 가동의 영향일까?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대작 게임들 덕에 열혈 게이머들은 지갑이 온전할래야 온전할 수가 없는 하반기였다.
8. 스트리트 파이터 4 제작 발표.
대전 격투 게임이란 장르의 역사를 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 의 대대적인 성공이후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엄청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출시되었고 다들 나름 성과를 거두지만 쟁쟁한 2편의 명성에 비한다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으며 특히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인 3 의 불발은 캡콤에게 준 정신적 데미지가 컸을 것이고 이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접어두게 한 절대적 계기였으리라. 2D 에서 3D 로의 시대적 요구 변화로 2D 대전 격투 게임 자체가 거의 괴멸된 분위기상 스트리트 파이터는 서서히 추억과 전설로만 남을 줄 알았으나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컴백을 선언했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 스트리트 파이터 4 의 제작 발표. 제작 발표와 함께 공개된 티져 트레일러는 원작의 느낌과 동양의 수묵 감각이 멋드러지게 조화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제까지 공개된 스크린 샷들과 바로 근래에 공개된 플레이 동영상은 찬반의 의견이 대립되기는 하지만 2편의 느낌을 가져가는 컨셉으로 매니아층에게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4 의 정확한 발매 시기는 아직 발표된 바 없으며 게임의 배경은 2편과 3편 사이의 시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7. 너도사라 NDSL, 반성공의 국내 정착.
올 초 국내 정식 출시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NDSL 은 장동건, 이나영 등의 스타급 연예인을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 홍보 전략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닌텐도의 성공적 국내 정착을 이끌어냈다. 워낙 그 호응이 좋아 넷상에서는 NDSL 의 이니셜을 이용해 너도사라 라는 재미있는 대명사를 만들어냈고 특히나 코어 게이머들만의 호응이 아닌 일반인들에 대한 어필에 성공하며 이전까지 사회가 가지고 있던 비디오 게임이라는 문화에 대한 인식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같은 휴대용 게임기인 PSP 와는 다소 대조적) 이는 NDSL 이라는 플랫폼이 가지는 소프트웨어들의 성격과 Wii 로 더욱 잘 드러나는 닌텐도의 전략과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NDSL 의 성공적 보급 뒤에는 어둠의 그림자가 있으니, 바로 고질적인 불법 복제의 문제. 일명 닥터라고 불리는 불법 카트리지를 이용한 복제물 이용은 성공적인 기기의 보급률에 비해 저조한 소프트웨어 판매량으로 잘 나타나며 카트리지만 구입하면 되는 쉬운 사용법으로 매니아가 아닌 라이트 NDSL 유저들조차 닥터의 활용이 일반화 되어 있어 문제가 더 크다. 닌텐도는 이에 적극적인 불법 복제 적발 정책을 펴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결국은 게임에 대한 국내의 인식 구조가 가지는 한계성으로 씁쓸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직은 반쪽 성공을 거두고 있는 NDSL, 과연 고질적 불법 복제 문제를 얼마나 해결해 낼 수 있을지..
6. FPS 의 독식이 두드러진 한해.
올해 성공 FPS 의 대표작 바이오쇼크 | PC방은 내가 독식한다, 서든 어택 |
FPS 는 잘하기는 어렵지만 조작 체계는 의외로 간단한데다 스피디하고 즉흥적인 게임 성격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게임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잡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올해는 FPS 게임들의 연이은 출시와 인기가 그 어느해보다도 뜨거웠던 한해였다. 당장 하반기 집중되었던 대작 러쉬 타이틀들을 살펴봐도 과반수가 대작 FPS 게임들이다. 각종 권위있는 매체에서 올해의 게임 선정 비율이 가장 높은 바이오쇼크도,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둔 헤일로 3 도, 종합 완성도 면에서 가장 완벽에 가깝다는 콜 오브 듀티 4 도.. 뭐도 뭐도.. 거진 FPS 게임들이다. 게다가 올 한해 국내 PC방 점유율 부동의 1위는 서든 어택이고 아바, 블랙샷, 테이크다운, 페이퍼맨 등의 국내 신작이 쏟아져 내린 장르도 FPS 다. 최근에는 넥슨에서 밀리터리 온라인 FPS 의 시대를 개막했던 카스 온라인을 새롭게 런칭하여 주목받고 있으니.. 국내외적으로 FPS 장르의 열기는 앞으로도 도저히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질 않는다. FPS 가 올해 이토록 활기를 친 이유는 장르 자체가 가지는 장점이 현재 게이머들에게 잘 먹히고 있을 뿐 아니라 게임의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가장 디테일하고 피부에 와닿게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는 특징 덕분에 차세대로 넘어오면서 그 요구사항이 잘 맞아떨어진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FPS 라는 장르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타 장르의 쟁쟁한 킬러타이틀들이 발매될 예정인지라 올해만큼 모든 이슈에서 FPS 가 빠지지 않는 독식형태는 다소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Special. 아루온, 무료 온라인 패키지 구동 서비스 FROG 런칭.
아루온은 불법 복제 문제를 특별히 대응하기 위해 2005 년부터 온라인 스티리밍 형태로 일본 팔콤의 게임들을 전문으로 서비스 해왔다. 온라인 게임들에 비해 고전적이고 매니악한 유저층의 비율이 높은 패키지 게임을 온라인 형태로 부과하고 서비스한다는 것에 반감을 사오기도 했지만 새로운 형태의 게임 출시는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불법 복제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것은 큰 매리트였다. 하지만 그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지 아루온은 올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파격적 서비스 형태를 런칭했으니, 바로 무료 운라인 패키지 구동 서비스 FROG 다. FROG 는 웹에서 그 영역을 보다 지능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광고와 그 수익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게임 중 일정시간마다 전체화면으로 뿌려지는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하고 광고가 끝나면 다시 게임을 진행하는 식으로 간접 광고가 아닌 직접 광고가 게임에 전면적으로 삽입된 형태다. 광고의 노출에 대해서는 아루온 측이 지난 여름 베타 테스터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하여 조율된 상태고 앞으로도 수익률이나 유저 반발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FROG 서비스는 지난 10월 말 정식 오픈해 지금은 이스 : 펠가나의 맹세, 이스 오리진, 영웅전설 6 FC SC TC 등이 무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FROG 서비스는 광고 노출 스트레스에 대한 조율만 잘 이루어진다면 유통사와 게이머 양자간의 윈윈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멋진 발상이라고 생각되며 성공적으로 정착해 앞으로 계속 서비스가 이어져 갔으면 한다. 무엇보다 아루온이 아니면 현재 팔콤사의 게임들을 이렇게 빠르게 한글화된 텍스트로 즐길 방도가 없기에 팔콤의 팬을 자처하는 필자로써는 더더욱 그러하다.
5. EA , 바이오웨어를 집어 삼키다.
EA 에 흡수된 바이오웨어 | Canon | Canon EOS 300D DIGITAL | Multi-Segment | 1/60sec | F5 | +0.33EV | 40mm | ISO-400 | Red Eye, Compulsory Flash | 2007:03:14 13:07:41 맛있게 냠냠~ Eat All~ |
올해는 굵직굵직한 인수 합병 두건이 터졌는데, 그 중 하나. 모든걸 먹어 치운다는(?) EA (Eat All) 가 올해 큰 건 하나 터트렸다. 바로 신흥 RPG 명가 바이오웨어를 낼름 집어먹은 것. 하긴 90년대 후반부터 바이오웨어의 RPG 가 게임계를 휩쓸었으니 이제는 신흥이라고 말하면 안될 것 같다. (울티마의 오리진이나 위저드리의 써텍등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이야기) 바이오웨어는 지금은 전설로 추앙받는 발더스 게이트를 제작, TRPG 룰을 적용시킨 RPG 게임들로 당시 무너져가던 RPG 장르를 일으켜 세웠을 뿐 아니라 당시 TRPG 룰 적용의 붐을 일으켰으며 스타워즈 : 구 공화국 기사단으로 스타워즈 팬들과 RPG 팬들을 열광케 하였다. 올해는 매스 이펙트라는 장대한 SF RPG 를 출시하여 역시나 찬사를 받고 있는 그야말로 주옥같은 제작사다. EA 는 바이오웨어의 모회사인 VG홀딩스와의 인수합병으로 VG홀딩스 산하 바이오웨어와 판데믹 스튜디오를 산하에 두게 되었다. 바이오웨어와 함께 EA 에 속하게된 판데믹 스튜디오 역시 스타워즈 : 배틀프론트 등을 제작한 유망 제작사이다. EA 는 원래도 덩치가 큰 회사였지만 90년대부터 잘나간다는 회사는 죄다 집어삼켜 Eat All 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EA 의 인수에 게이머들이 분노하고 걱정하는 것은 EA 에 먹힌 회사들이 모두 EA 의 내부구조 개편 정책으로 존속되지 못하고 와해되어왔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울티마의 오리진, C&C 의 웨스트우드) 과연 바이오웨어는 이후 어떤 운명을 하게될지는 모르나 EA 는 자신들이 직접 말하듯 자신들이 부족한 RPG 장르에 최고의 병력을 인수함으로 가장 강력한 유통사의 면모를 더 굳건히 다졌다. 바이오웨어는 팬들이 인수 후 매스 이펙트 트릴로지의 발매를 걱정하자 후속작 발매는 계속된다고 발표하였지만 루머로 떠돌던 구 공화국 기사단을 기반으로 기획 중이라는 대형 스타워즈 MMORPG 의 행방은 아직 알 수 없다.
4. 액티비젼 + 블리자드 = 액티비젼 블리자드.
인수 합병 이벤트의 두번째는 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액티비젼과 블리자드의 합병.. 아직은 적응하기 힘든 기괴한 이름 액티비젼 블리자드가 그 주인공이다. 액티비젼 블리자드의 탄생은 블리자드의 모회사 비벤디가 사실상 액티비젼을 인수하여 그들의 원래 자회사 블리자드와 비벤디 게임즈에 새롭게 액티비젼까지 세 회사를 모두 합쳐 새로운 회사를 출자한 것이다. 액티비젼 블리자드는 쟁쟁한 두 회사의 이름이 합쳐진만큼 이제까지 게임 유통에 있어 최대 공룡이었던 EA 를 넘어선 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최대 회사로 우뚝 솟아났고 서로 다른 쉐어를 가진 회사끼리의 합병인 만큼 시너지 효과는 당장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합병 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본격적 합병은 내년 3월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한다. 단, 합병으로 인해 단발적으로 두 회사의 체제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블리자드는 현재와 같은 제작, 서비스 체제를 갖춰 운영되고 국내만 해도 블리자드 코라아와 액티비젼 코리아는 따로 운영된다고 하니 합병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비벤디의 계략(?)에 따라 EA 를 넘어서는 거대 게임 공룡이 탄생했으니 앞으로 게임 제작, 유통계의 판도가 어찌 바뀔지 주목된다. 더불어 한순간 너무나도 외소해져버린 UBI 가 어떤 대비책을 보여줄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
3. 번지, MS의 품을 떠나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MS 는 XBOX 와 XBOX360 를 통해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며 가장 믿을 수 있는 엘리트 부대인 번지 스튜디오와 결별했다. 번지는 MS 가 XBOX 출시 전 타이틀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을 짜던 당시 미쓰라는 3D 전략 게임으로 떠오르는 개발사였고 PC 게임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였던 헤일로를 개발중에 있었다. MS 는 바로 그 헤일로에 반해 결국 번지를 자사에 귀속시켰으며 그 결과 헤일로는 XBOX를 대표하는 타이틀임은 물론 전기종을 통틀어 북미와 유럽의 서구 시장에서 최고급 킬러 타이틀로 부상하였다. 올해 9월 출시한 헤일로 3 는 역대 최단기간 최고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고 XBOX360 은 헤일로 3 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번지는 헤일로 3 의 출시 직후 계약 조건이 충족되자 '헤일로 외의 도전을 하고 싶어요.' 라며 MS 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비록 번지가 헤일로 후속작 시리즈는 계속 작업을 하며 MS 와 완전 등을 돌린 상태는 아니지만 결별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두 회사간의 의견차이는 분명히 있어 보였으며 무엇보다 번지가 XBOX 의 퍼스트 파티로 남아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MS 는 번지 뿐 아니라 비자레 등과 같은 또다른 퍼스트파티 스튜디오들과 분리됨에 따라 향후 XBOX360 이나 후속 기종에 있어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얼마나 풍족하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물론 해당 타이틀의 판권은 MS 가 소유하지만) 이제 기좀 펴보려는 XBOX 진영이 가장 든든한 버팀목 선수를 FA 방출해버렸으니 이를 어쩌리.. (KBS 가 강수정을 떠나보내는 기분? 따위는 비교도 안되는..)
2. 닌텐도 Wii 의 거침없는 질주와 주저 앉아버린 PS3.
이미 재작년에 출시된 XBOX360 과 함께 차세대 게임기 시장의 전쟁을 벌일 Wii 와 PS3 가 작년 말 나란히 런칭하였고 상반된 표정으로 올해를 보냈다. 올해의 대표적 트렌드로 부상한 닌텐도 Wii 는 작년 말 출시직후에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였고 올해 북미에서만 매달 50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기들 중 가장 빠른 판매추이를 보이며 차세대기 최초로 전세계 1000만대 보급을 이뤄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나마 연말시장의 판매량 하락은 생산라인의 재고가 부족해 팔고 싶어도 팔수가 없어 벌어진 일이니 그 올해 Wii 의 인기는 폭풍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시에 출시된 PS3 는 출시 특수를 얻기는 했지만 올 한해 정말 눈물나는 한해를 보내야 했다. 소니는 E3 2006 부터 이어진 막말 파문(?)의 후폭풍들을 감당해야 했으며 게임기 시장 전쟁에서는 총알과도 같은 독점 타이틀들이 연이어 멀티 플랫폼을 선언하거나 멀티 플랫폼 루머에 시달리는 악재가 쏟아져 내렸다. 게다가 나름 기대를 가지고 출시된 독점 타이틀 레어와 헤븐리 소드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레어 같은 경우는 오히려 반발과 조롱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실제 경쟁사와의 판매량 싸움에 있어서도 닌텐도 Wii 와 겨루지는 못할 망정MS 의 XBOX360 에도 밀려 PS2 의 화려 한 시대와는 다르게 3위로 주저앉아 있는 상태다. 그나마 연이은 가격 하향 정책과 구시대의 유물 진동 기능을 추가한 듀얼 쇼크 3 출시, 내년의 기대되는 킬러 소프트, PS@HOME 서비스 등으로 추격의 고삐를 잡고는 있지만 2위 자리의 탈환조차 여의치 않아보인다. MS 의 XBOX360 은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굳혀 닌텐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는 것에 비해 기존 게이머층의 전통적 요구를 잘 흡수해 나가고 있다. 특히나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는 솔직히 마땅한게 부족한 Wii 에 비해 가장 풍족한 한해를 보내 성공적으로 게임 시장 정착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Wii 의 정식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어찌될지는 장담할 수 없고 PS3 의 경우 최근 메가TV 와 제휴를 시작하였지만 지금까지는 해외보다 처참한 정식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1.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 제작 발표.
대망의 1위는 대충 감 잡으셨겠지만 출시 10년이 되도록 오직 한 타이틀로 (확장팩은 귀속) 국민 게임이라 칭송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 2 의 제작 발표다. 스타크래프트 공화국 대한민국을 예우하는 차원으로(?) 지난 5월 1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WWI 2007 에서 스타크래프트 2 의 제작이 공식 발표되었다. WWI 2007 은 개막전부터 스타크래프트 후속작 발표 관련 루머가 거칠게 퍼져나갔고 덕분에 C&C 제네럴즈 의 모드 게임 영상이 스타크래프트 2 라는 제목으로 둔갑해서 수많은 네티즌들을 낚았으며 후속작이 RTS 인가 MMORPG 인가 하는 갖은 추측이 난무했지만 결국 발표 내용은 상당 수준 구현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 정식 RTS 후속작 스타크래프트 2 였다. 처음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 의 모습에 수많은 찬반공세가 각지에서 잇따랐고 시즈 탱크로 대표되는 유닛 디자인이나 존재가 상당부분 삭제되거나 수정되어 현재 공개된 모습에 이르렀지만 전체적 모습의 틀은 변하지 않았고 아마도 정식 출시때까지 지금과 유사한 모습이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스타크래프트 2 가 출시된다면 분명 어느정도의 성공은 거둘 것이다. 수많은 게이머가 말하지만 블리자드가 그렇게 말랑말랑한 회사가 아닌지라 게임을 함부로 내놓지는 않을 것이고 평가나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는 내놓기만 한다면 나름 보장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문제는 국내 시장인데, 과연 스타크래프트 처럼 비정상적인 성공을 이루며 스타크래프트 에서 스타크래프트 2 로의 e스포츠나 문화적 세대 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힘들다. 그만큼 스타크래프트는 이 작은 땅덩어리에서 정말 비정상적인 성공을 거둔 게임이기에. 다만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 는 워크래프트 3 때와는 달리 정말 작정을 하고 달라붙고 있다는 기색이 역력한만큼 최소 워크래프트 3 와 같이 거의 묻혀버리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제 스타크래프트만 10년째인데 (e스포츠만 놓고 보면 좀 더 짧지만) 이제 질릴대로 질려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이상으로 올 한해 가장 큰 이슈를 끌었다고 생각한 10가지 + 1 가지 이슈들의 정리를 마친다. 올해는 장르의 독식과 오히려 그 장르와는 거의 무관한 (메트로이드가 있긴 하지만..) 닌텐도의 독주가 두드러진 특징이며 차세대 경쟁 전쟁이 시작되었고 본게임 궤도에 오르기 전의 준비를 위한 인수 합병의 굵직한 소식도 전해져왔다. 올해가 초반의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박터졌다면 내년부터는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상태에서 은근한 본게임이 시작될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체감상의 차이점이라면 계속 강조하지만 차세대로의 세대 교체로 공개되는 정보들이 쏟아내는 영상은 눈이 즐겁지만 정작 높아질대로 높아진 눈으로
바라보는 실질적 내 게임 화면은 상대적으로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는 것의 괴리감이랄까..? -_-
Gamtaku.com 2007 게임 결산
Gamtaku.com 2007 게임 결산 (1) Prologue
Gamtaku.com 2007 게임 결산 (2) 올해의 이슈
Gamtaku.com 2007 게임 결산 (3) 올해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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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2007/12/30 14:29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소식은 바로 바이오 웨어의 EA 합병 소식이었습니다. 솔직히 EA가 말아먹은 게임 개발사가 한 두개가 아니라서 많이 걱정되는군요. 가뜩이나 트로이카도 망하고, 블랙아일도 해체 되고, 이제 RPG명가라고 이야기 할 수있는 곳은 베데즈다 밖에 안남아 있으니 원.....앞으로 옛날의 그 멋진 RPG들을 맛볼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겠군요 ㅠㅠ(그러고보니 국내 최대의 D&D기반 RPG 전문 사이트인 파이어와인님의 홈페이지가 폐쇄되었더군요. 이것도 진짜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ㅠㅠ)
Wii야, 뭐 솔직히 기존의 게이머들이 아니라, 진정으로 "온가족을 위한 게임"이라는 느낌이 게임기를 만들어서, 기존 시장을 점령한게 아니라, 아예 '시장을 개척'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각에서는(특히 기존 게이머들) '우리를 빼놓고 Wii가 성공할 수 있을 거 같냐!'라고 이야기 하지만, Wii가 성공한건 이미 기정 사실이지요.
스타2는....그냥 저희 동아리 선배들은,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성적을 떨구기 위한 음모이다."라는 주장을 하시는군요. 그도 그럴것이, 스타가 나오고 나서 1~2년정도 지나니 확장팩이 나오고, 확장팩 나오고 나서 1~2년 지나고 나서 디아블로 2편이 나오고, 2편 나오고 나서 1~2년 뒤에 확장팩 다시 나오시고(.....), 그 뒤에 또 1~2년 정도 지나니까 워3가 나와서 카오스로 수많은 고딩을 낚더니, 한숨 돌리려니까 이제는 WOW로(......) 대한민국 고딩들을 죄다 낚아버리는 블리자드의 센스란;;;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스타 이후 10년내내 블리자드에게 휘둘렸구나;;) 이제 또 1~2년만 지나면 블리자드는 우리를 또 낚겠군요;;;;;-
아돌 2007/12/30 20:22
파이어와인님 홈페이지 제가 알던 주소는 꽤 예전에 폐쇄되었었는데 바뀐 주소로 얼마간 유지 되었었나봐요.. 그와 비슷한 커뮤니티로 NN2 한글화의 시초가 되었던 RPGCLAN 홈페이지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시는건.. ㅎㅎ
닌텐도가 NDSL 에 이어 Wii 로 컨셉 하나 제대로 잡아서 화려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죠. ^^ 말씀하신대로 닌텐도가 새로운 쉐어를 끌어들인건 맞는데 솔직히 저도 지적하신 기존 게이머라 그런지 단발성 Wii Sports 전용 게임기이진 지속적으로 그걸 이끌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뭐 닌텐도가 만만한 회사가 아니니 다 생각이 있겠지만요.
스타 2 는 나오면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스타 1 을 출시 후 1년 잠깐 하다가 놨더니 아직까지 친구들 사이에 굴욕을 당하는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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